대구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맞춰 학급 감축

대구시교육청. 이규현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2024년~2028학년도 고등학교 학생배치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학생배치계획(안)에 따르면, 2024학년도 고등학교 공립은 40학급, 사립은 22학급 등 총 62개 학급이 감축된다.

이 중 일반고는 48학급, 특성화고는 14학급 감축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고등학교 신입생은 2만1775명이지만 10년 후인 2033년에는 5051명이 줄어든 1만6724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현재 만 0세가 고1 신입생이 되는 2038년에는 1만1450명이 감소한 1만325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등학교 학급 감축 기준은 학생의 지원율을 반영한 학급당 학생수, 해당지역 학생배치 여건 등을 고려해 특정지역 편중없이 대구 전체를 대상으로 신입생 학급 감축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2024학년도는 공립고의 경우, 교원 정원이 전년 대비 감소폭이 커 과밀학급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진급학년(1→2, 2→3학년)도 감축대상에 포함됐다. 향후 전체 학생수 감소 추이를 고려해 사립고도 신입생 학급 감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성화고는 교육수요자 요구를 반영하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생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즉, 기존 신입생 모집정원 미달학급 뿐 아니라, 진급학년(2→3학년)도 학급감축이 되더라도 과밀이 되지 않는 학과(계열)는 감축할 방침이다.

특히, 사립고는 사학의 특수성을 반영해 해마다 향후 5개년 학급 배정 예고제를 통해, 변동되는 학급 및 학생수 추이를 통보해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 배치 등을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 정원이 축소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 정원 방침에 따라 한시적 기간제 교사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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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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