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넣어 가슴 만져라" 압구정 박스女, 홍대 뜨자 '북적'…경찰 출동도

/사진=아인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압구정동 거리에서 몸에 상자만 걸친 채 돌아다니며 '가슴을 만져달라'고 해 화제가 된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가 이번엔 홍대에 등장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인은 지난 21일 서울 홍대거리에 나타나 지난 압구정 때와 마찬가지로 '엔젤박스녀'라고 적힌 상자만 걸친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아인은 행인과 소통하는 동시에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구멍을 뚫은 상자 속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 당시 아인의 가슴을 만진 한 남성은 "촉감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아인이 등장하며 그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리자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고 아인의 거리 활보는 거기서 일단락됐다.

이후 아인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다. 미안하다", "공연음란죄 성립 안 돼서 좋긴 한데 강제 해산당했다"고 적었다.

사진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천에도 와주세요",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다음에 꼭 만져보고 싶다", "못 가서 아쉽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아인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비틀고 싶었다"고 자신이 퍼포먼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관종(관심종자)이다. SNS(소셜미디어) 계정 10만 팔로워를 달성하며 구멍 하나를 뚫어 한 번 더 퍼포먼스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