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위하준 "지창욱 보면서 많이 배워…첫 촬영, 긴장 多" [인터뷰]②

최희재 2023. 10. 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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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별 거 없어. 그냥 해'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제 마인드를 많이 깨줬죠. 정말 많이 배웠어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에서 위하준은 액션 연기, 지창욱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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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형이 ‘별 거 없어. 그냥 해’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제 마인드를 많이 깨줬죠. 정말 많이 배웠어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에서 위하준은 액션 연기, 지창욱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위하준은 강남연합의 보스 정기철 역을 맡았다.

‘최악의 악’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위하준은 ‘최악의 악’을 통해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을 보여줬다. 그는 누아르 액션에 대해 “당연히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어릴 때 액션 누아르 장르를 보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막연히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꿈꿨었는데 빠른 시기에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최악의 악’을 ‘젊은 세대의 누아르’라고 표현한 위하준은 “일상적인 연기보다 더 어려웠다. 악역은 많이 해봤는데 조직의 보스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강박도 있었다. 말투나 톤, 무게감 전달 부분에 대한 걱정이 컸다. 배우 중에서도 제가 막내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액션을 특별히 준비하진 않았다. 무협영화처럼 검을 다뤄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기본적인 베이스에서 체력적인 관리만 좀 했다. 액션으로 감정을 폭발시켜야 하는 신이 많다 보니까 최대한 감정을 녹이고 처절하게 하려고 했다”며 ‘액션’보다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위하준(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는 “제가 기존에 했던 액션은 순간적으로 빠르게 치는 거였다. 감독님께서 속도 좀 줄여달라고 하시기도 했다. (찌)창욱이 형 액션 하는 거 보니까 속도감을 떠나서 감정을 녹인 게 연기적으로 표현이 되더라. 전 동작만 엄청 빨랐다. 그런 점을 참고해서 감정 쪽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창욱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위하준은 “너무 좋았다”고 즉답했다. 그는 “지창욱이라는 배우를 원래도 좋아했다. 액션도 되고 멜로도 되고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이지 않나. 창욱 형의 누아르적인 부분이 대중분들께 많이 안 보여졌으니까 저도 기대가 됐다. 형의 에너지가 진짜 좋은 것 같다. 사람 자체가 열정이 많고 긍정적이고 밝다. 개구지고 웃고 모두를 챙기는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장에서 다운돼있고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은 스타일이다. 근데 형이 ‘별 거 없어. 그냥 해’ 했다. 개인적으로 제 마인드를 많이 깨줬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위하준(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1화 엔딩 신을 언급하며 ‘너 누구야’ 한 게 첫 촬영이었다. 그래서 더 긴장감도 있었던 것 같다. 고민을 많이 했고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봤다. 상황도 현장도 긴장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고 전했다.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정배 역의 임성재에 대해서도 전했다. 위하준은 ”7화에서 정배와 감정이 폭발하는 신이 있었다. 어떤 계획은 없었는데 (임)성재 형의 연기를 보면서 제가 많이 받았다. 그렇게 하고 나서 (감정이) 주체가 안 됐다. 눈물이 쏟아지고 엄청 떨렸다. 연출적으로 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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