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제주 그린수소 플랜트 상업운전…"수소 사업 확대"

23일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열린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에서 오영훈(왼쪽에서 16번째) 제주도 도지사, 김범수(왼쪽에서 14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송용진(왼쪽에서 10번째)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발전을 연계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는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버스 개통을 기념하는 수소버스 정식 개통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 도지사, 김범수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3.3㎿급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로,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9개 기업과 기관들이 국책과제로 참여했다.

회사는 플랜트 통합 설계·감리를 진행하고,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주기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협력사와 함께 300㎾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 제작, 시운전 등을 수행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하루 4시간 운전 기준 240㎏, 연간 8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제주시는 현재 함덕 수소버스 충전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해 수소버스 3대를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9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이번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용화를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수소시장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