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반대' 반발 속 충북 유치원·어린이집 동행행사

변우열 2023. 10.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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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참여하는 행사를 열었으나 정작 유치원 교사들은 유보통합 반대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그러나 행사장 앞에서는 전교조 소속 유치원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유보통합 반대 피켓시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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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참여하는 행사를 열었으나 정작 유치원 교사들은 유보통합 반대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유보통합 반대 집회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교육청은 23일 도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유치원 교직원과 어린이집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2023 공감동행 마음회복 힐링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행사는 조승희 교육부 대외협력과장의 '유보통합의 비전과 나가야 할 길'에 대한 발표에 이어 직지팜스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그러나 행사장 앞에서는 전교조 소속 유치원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유보통합 반대 피켓시위가 진행됐다. 일부 교사는 이날 행사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과장이 발표할 때도 유치원 교사들이 '유보통합 졸속 추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계속 반발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유치원 현장의 동의 없이 유보통합의 비전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라며 "유치원 교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유보통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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