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흘러드는 창원 하천 205개 지점서 정화 없이 오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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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과 연결된 경남 창원시 내 하천 인근 205개 지점에서 오수가 별도 정화 없이 하천으로 유입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창원시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시 하천 오염원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회 등은 창원 하천 수질·하수 정책이 통합 관리될 수 있는 방안과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한 육상오염원 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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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마산만과 연결된 경남 창원시 내 하천 인근 205개 지점에서 오수가 별도 정화 없이 하천으로 유입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창원시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시 하천 오염원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창원시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일반적으로 오수관을 타고 덕동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나 진해물재생센터로 보내져 정화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
협의회는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지역 39개 하천 중 205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경남생명의숲과 마산YMCA, 마산YWCA 등 창원지역 8개 단체 활동가들이 하천 82㎞, 옛 마산지역 구도심 4㎞ 구간을 걸으며 맨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염원 실태 지도와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도 함께 작성됐다.
지난해 조사(183곳), 2021년 조사(206곳)와 비교하면 오염원 유입지점은 증감을 반복한다.
창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하수도 보급률은 2023년 기준 96%다.
대부분의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길고 폭이 좁은 형태인 마산만 특성상 해수 순환이 잘되지 않아 조그만 오염원도 마산만 수질을 악화시킨다.
협의회는 시내 삼호천, 산호천, 회원천 일부 구간, 창원소하천 일부 구간, 여좌천 일부 구간에서 오수 유입이 차단돼 하천 수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교방천, 척산천, 경화2가천, 경화3가천, 신이천 등은 오염원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회 등은 창원 하천 수질·하수 정책이 통합 관리될 수 있는 방안과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한 육상오염원 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마산만은 한때 오염된 바다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1970년대 이후 해안을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무분별한 매립과 인구 증가로 수영은 물론, 물고기조차 살기 어려운 바다로 전락했다.
정부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안 오염 총량관리제'를 시행할 정도로 수질이 엉망이었다.
연안 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으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 총량을 강도 높게 억제하면서 마산만 수질은 조금씩 나아졌다.
여기에 2019년부터 시는 마산만을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맑은 바다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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