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피프티 피프티 3인, 폭로전 멈출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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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온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결국 멤버 3인과 계약 관계를 끝내는 결단을 내렸다.
어트랙트는 23일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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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온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결국 멤버 3인과 계약 관계를 끝내는 결단을 내렸다.
어트랙트는 23일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라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5월부터 어트랙트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거나 지원할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지난 8월 법원이 기각했다.
즉시 항고하며 어트랙트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지만, 곧 내부 분열과 함께 큰 변동이 생겼다. 멤버 키나가 최근 항고 취하서 제출과 함께 어트랙트에 복귀했다.
키나가 3인의 멤버와 뜻을 달리하게 되며, 새나, 시오, 아란의 입지도 좁아졌다. 키나가 나서 어트랙트에서 주장해온 배후설 등을 인정하며 그나마 중립을 지켜온 여론들도 돌아서는 모양새다.
키나는 어트랙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전속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가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용역을 맡았던 회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라고 지목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부친이 안 대표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키나의 폭로전이 시작되며 3인은 비교적 조용해졌다. 지난 15일부터 자신들이 따로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 관련 각종 주장을 펼쳐왔지만, 수일째 잠잠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키나의 이탈로 멤버간 의견 대립이 격해졌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이번 전속계약해지 통보로 어트랙트와 세 멤버 간 법적 분쟁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인 가운데, 첨예했던 양측의 폭로전에도 변동이 생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K팝 그룹 중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하고, 최장 기간 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기록을 쓴 그룹이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통하며 전무후무한 성과들을 냈지만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어트랙트과 나머지 3인의 멤버와 계약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며, 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원년 4인 체제의 피프티 피프티를 더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어트랙트는 내년 새 걸그룹 론칭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피프티 피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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