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나오자 주가 12% 폭등...기대 뛰어넘은 이 회사
당기순익 흑자 행진
주가 12% 이상 뛰어
강도 높은 수익성 제고 작업을 추진 중인 롯데하이마트가 2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3일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이 회사가 잠정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7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빠졌지만, 동 기간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5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을 찍으며 22억원을 달성한 2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 전환했다.
흑자 소식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5% 상승한 1만32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2월 2일 장중 1만5310원을 찍으며 최고점을 찍은 이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지난 7월 8840원까지 내려왔다. 주가가 1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8월 28일 이래 근 2개월 만이다.
롯데하이마트 흑자 전환 배경엔 수익성 제고 작업이 있다. 올해 들어 이 회사는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상품 운영 체계를 재정립하고, 신상품과 인기 상품의 비중을 확대했으며,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함으로써 재고 건전화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며 “하지만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해 재고 건전화를 달성하고, 주방, 계절가전, PB(자체 브랜드)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단장 작업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말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점포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해 상품 구색을 차별화하고,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기준 19개 점포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새 단장한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약 4배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리뉴얼 점포를 올해 말 50여개, 내년 말 1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개편도 본격화한다. 다품목 구매, 홈 토털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이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의 경쟁력 강화 작업도 진행한다. ‘하이메이드’는 가전 업황이 침체된 와중에도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5%가량 불어나며 지속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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