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들, 엑스포 유치 위해 세계로…“11월까지 총력전”
최 회장, 세미나 전후 25개국 면담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SK CEO 세미나를 진행한 후 19일 새벽 아프리카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8일간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7개국을 돌며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출장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SK그룹 일부 경영진이 동행했다.
CEO 세미나 전후 일주일 동안 최 회장이 만났거나 면담 예정인 국가는 25곳에 달한다. 전날 최 회장은 지난 14일 파리 루이뷔통 재단 뮤지엄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 등을 초청한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유럽 출장을 마치고 이달 27~28일 베트남으로 향한다. SK그룹이 지난 2019년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설립에 3000만달러(약 356억원)를 지원했는데, NIC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베트남에서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의 다른 CEO들도 지난 18~19일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파리에서 다른 유럽 국가와 중동 등으로 출국했다. 현재까지 최 회장과 SK그룹 CEO들이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개국이다. 면담한 고위급 인사는 800여 명에 이른다. 오는 11월 28일 BIE 총회에서 열리는 엑스포 유치국 최종 투표를 앞두고 SK그룹 CEO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리 CEO 세미나에 참석한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 내부에서는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을 발굴하는 부수 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 SK CEO들은 엑스포 유치 활동 중 뜻밖의 사업 기회를 창출한 사례를 공유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나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SK와 탄소 포집·저장(CCS), 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의 사업 협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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