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엔 왜 후추가 어울릴까…소화 돕는 향신료 조합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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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후 이국적 요리에 대한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향신료 사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를 보완하려면 강황 요리 시 후추를 함께 넣는 것이 좋다.
2013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연구에서도 피페린이 많은 검은 후추와 강황을 함께 사용하면 커큐민 흡수율이 최대 20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후추는 강황 요리에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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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후 이국적 요리에 대한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향신료 사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그중에서도 강황은 최근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많은 대표 향신료다. 암 예방, 뇌 건강, 간 기능 등을 돕는 것과 함께 소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강황의 여러 약리 작용은 항산화물질인 커큐민이 핵심이다. 2017년 국제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커큐민은 강황의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 중 가장 항산화 활성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큐민은 소화를 돕는 향신료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수세기 동안 소화불량 증상 완화제로 흔히 사용돼왔다. 최근에는 강황을 실제 소화제와 비교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됐다.
태국의 쭐랄롱꼰대학 연구팀은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화제 오메프라졸 복용 ▷커큐민 복용 ▷오메프라졸·커큐민 복용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오메프라졸은 위산 역류 완화에 사용되는 일반소화제다. 두 달 후 모든 그룹은 소화불량 증상이 복용 이전에 비해 개선됐다. 연구팀은 “일반약의 일부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볼 때 천연 식품인 강황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요리에 강황 가루를 추가하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강황은 우리 몸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려면 강황 요리 시 후추를 함께 넣는 것이 좋다.
2013년 미국 약제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는 관련 실험 결과, 후추의 매운맛을 내는 피페린(piperine) 성분이 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연구에서도 피페린이 많은 검은 후추와 강황을 함께 사용하면 커큐민 흡수율이 최대 20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황과 후추의 시너지 효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후추 역시 소화에 좋은 향신료다. 2007년 인도 중앙식품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후추 속 피페린은 소화효소의 활동을 증가시킨다. 더욱이 후추는 강황 요리에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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