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국형 앰뷸런스 같은 창의력을" 인요한 "시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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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한 것과 같은 창의력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언론을 보니 인 교수님이 '와이프와 아이를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국민의 지지가 엄청 높은 것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런 자세로 혁신위 활동을 하고 우리 당도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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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한 것과 같은 창의력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혁신위 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 위원장과 만나 혁신위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언론을 보니 인 교수님이 '와이프와 아이를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국민의 지지가 엄청 높은 것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런 자세로 혁신위 활동을 하고 우리 당도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인 교수가 위원장직을 수락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 김 대표는 "오래 고민한 것으로 아는데 그 뜻을 잘 새기겠다"고 했다.
또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많은 희망을 준 것처럼 국민의힘에도 한국형 앰뷸런스와 같은 창의력을 발휘해 주시면 우리 당이 더 성숙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인 위원장은 1992년 최초의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했다.
인 위원장은 "32년 교편을 잡고 대학병원에서 일을 했는데 이것(혁신위원장)은 아주 새로운 일"이라며 "배우는 데 예습과 복습을 많이 해야 하기에 시간을 달라고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에 대표님과 식사를 같이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해 줬다"며 "'아주 거침없이 들어와서 우리의 편견과 뜻을 꼭 따르지 말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고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1959년생 동갑내기로 향후 원활한 소통을 예고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나이를 소재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는) 형도, 동생도 아니고 동갑"이라고 하자 김 대표는 "제가 몇 달 빠르다"고 웃으며 응수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군대 문화를 언급하며 "형님이신데 동갑이니 대화도 편하게 잘하고"라고 웃었다. 김 대표는 2월, 인 위원장은 12월생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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