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하게 해드릴게요”…보이스피싱 뜯긴 돈, 어디로 갔을까
정해주 2023. 10. 23. 15:36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빼앗은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대만 환치기 범죄 조직원 2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편취한 돈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한 뒤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환치기 범죄조직원 21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결탁해, 범죄피해금액 175억 원 상당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이 돈을 여러 차례 '세탁' 했습니다.
먼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편취한 돈으로 상품권 등을 구매한 뒤 재판매하는 식으로 대금을 세탁합니다.
이 대금은 국내 환전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수하는 데 썼씁니다.
그리고 이 가상자산을 다시 해외 거래소에 파는 '환치기'까지 하면 '범죄 수익 세탁'이 완료됐습니다.
특히, 이들 일당은 일반 사무실로 꾸며진 무등록 환전소 등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71억 원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공조수사 등을 환치기 조직의 대만 총책을 추적하고 검거할 예정"이라며 "수사를 확대해 이들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불법 환전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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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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