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1번지' 급부상한 제주...세계 석학·기업 몰린다

제주=이정혁 기자 2023. 10.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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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소 관련 전문가와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이 '그린수소 1번지'로 급부상한 제주도를 찾는다.

이들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신산업 확대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교류한다.

제주에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 외에는 대부분 화석연료를 태워 나온 전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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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23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 운행을 앞두고 있는 제주그린수소버스/사진=이정혁 기자

전 세계 수소 관련 전문가와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이 '그린수소 1번지'로 급부상한 제주도를 찾는다. 이들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신산업 확대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교류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는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조화 방안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 그레이, 브라운, 블루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제주에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 외에는 대부분 화석연료를 태워 나온 전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특히 제주는 이날부터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24일 '청정수소,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글로벌 정책 모색'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수니타 사티아팔 미국 에너지부 수소국장은 '미국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다. 레베카 마세루물 IPHE(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청정 수소 산업 동향을 발제한다.

국내에서는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강성진 한국국제경제학회장, 하윤희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에너지대전환 시기에 청정 수소 역할을 설파한다.

SK와 두산, 효성 등 국내 기업들도 행사 기간 동안 ICC에 부스를 차리고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풍력발전을 연계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국회 수소경제포럼 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행사에 참석한다. 국회 차원의 국내 수소산업 육성 의지와 관련 법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하는 제주에서 청정수소 정책, 안전성·경제성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성 이슈 선도, 글로벌 대외협력 발판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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