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보디빌더 한동기씨, 대한보디빌딩협회 회장 도전

이준헌 기자 2023. 10.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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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미스터 코리아(Mr. Korea), 1993·96·98년 세계 남자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 1위,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1위를 거머지며 대한민국 기린장·백마장·거상장·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체육훈장을 받은 전설적인 보디빌더 한동기씨(65)가 (사)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 제14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한동기 후보자 제공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tvN)에 출연으로 친숙해진 한동기 후보자는 전성기 시절 3대 중량 최대치가 벤치프레스 210kg·스쾃 200kg·데드리프트 280kg으로 도합 690kg이라고 밝혀 진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TVN 화면 캡쳐

한 후보자는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치고 보디빌딩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 왔지만, 이 운동과 관계없는 분들의 회장 당선과 미숙한 운영에 아쉬움을 느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선수 경력과 협회 임원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과 보디빌딩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깊다고 자부하고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회장에 당선된다면 열악한 선수들의 처우개선과 유명한 스타 선수 만들기 그리고 지방협회의 자립과 일선 피트니스 센터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동기 후보자 제공

한 후보자의 상대로는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명예경영학 박사·2016년 해군 ROTC 연합회 초대 회장·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1714호 정회원·2019년 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 18대 회장을 맡은 바 있는 현 실내운동기구 업체 대표인 안상현 후보자가 출마했다.

대보협은 18일(수)부터 24일(화)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거친 뒤, 본 투표는 25일(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준헌 기자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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