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는? 맥카티는?…기다리는 KT도 LG도 갸우뚱할 ‘베일 시리즈’
프로야구 SSG는 지난 22일 NC와의 준플레이오프 문학 1차전을 내줬지만, 7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활약에 설레는 시간도 보냈다. SSG의 23일 문학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은 국내파 에이스 김광현. SSG는 선발 마운드 투톱 체제로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SSG 선발진은 출발선에서는 ‘수적 아쉬움’이 엿보인다. 그러나 SSG의 가을야구가 긴 싸움으로 연결된다면 ‘희망의 변수’ 하나가 있다. 지난달 말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좌완 커크 매카티가 실전 피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맥카티는 23일 2차전 불펜 대기를 시작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면 일정 부분 투구수 제한 속에 선발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SG의 포스트시즌 전력을 지금 한두 경기로 최종 판단하기는 어렵다.
SSG와 맞서고 있는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뜨거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에이스 에릭 페디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고 고비를 넘어가고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페디는 지난 16일 정규시즌 광주 KIA전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타박상을 입은 뒤로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문학구장에서 불펜피칭으로 팔 상태를 점검했는데 코칭스태프에 “90% 정도”라는 본인 느낌을 전했다. 10%의 불안감에 등판 계획도 25일 창원 3차전 이후로 미뤘다. NC 또한 페디 없는 로테이션으로도 버티는 힘을 기르고 있어 페디 가세 뒤로는 기대 이상으로 강한 힘을 받을 수도 있다.
두 팀 관계자 만큼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는 KT와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있는 LG 모두 예의주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잠재적 상대 중 하나인 두 팀 가을야구 전력이 어느 정도일지 단정 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KT와 LG의 계산이 묘하게 엇갈릴 수도 있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KT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상대가 최대한 전력 약화가 된 상태로 올라오길 바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G는 준플레이오프보다는 플레이오프가 치열하게 진행되는 그림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올해 가을야구 특징 중 하나는 어느 팀도 베스트 전력을 갖추고 나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주요선수 부상 등으로 여기저기 허점이 보인다. 이에 공백을 발 빠르게 지우는 팀이 흐름을 탈 수도 있는 시리즈가 이어질 전망.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SSG와 NC 모두 빈자리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변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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