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주점서 일본노래 부른다며 흉기를 휘두른 50대 구속

주방에 있던 흉기 가져와 수 차례 찔러

전주=박팔령 기자

가요주점에서 일본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0시50분쯤 전주시 중화산동의 라이브홀 술집인 난타 주점에서 B(50대) 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B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A 씨는 B 씨가 일본노래를 부르자 화가 나 주방에 있는 흉기를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했지만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찌르는 등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우발적 범죄로 보이긴 하지만 수차례 찌르는 등 살해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봤다"면서 "사건을 더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