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아타운 투기세력 경계…주민 갈등 야기하면 불이익"

김도엽 기자 박우영 기자 2023. 10. 23.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아타운에 투기세력이 들어와 사업성을 흐린다면, 해당 사업지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아타운 관련 질의해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감현장]"압구정3구역·여의도 한양 욕심 앞세워"
검단 '부실시공' GS건설 행정처분, 내년 2월까지 결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아타운에 투기세력이 들어와 사업성을 흐린다면, 해당 사업지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아타운 관련 질의해 이같이 답했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양질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오 시장의 대표 주택 정책 중 하나다. 현재까지 대상지는 75곳이다.

김 의원은 "아무래도 모아타운 허가 절차가 간소하기에, 투기세력이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떠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그 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며 "투기세력이 들어와 주민간 갈등을 야기하고 사업성을 흐린다면, 해당 모아타운을 지정하는데 불이익을 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모아타운 내 주민간 찬반 논란이 불거지자 주민이 원하는 곳만 추진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 등 재건축 사업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조합에서 욕심을 앞세워 이를 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에서 서두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며 "그 이후 사업을 계속 신속하게 진행하려면 조합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지하 종합대책과 관련해서는 4000가구가량 매입 계획을 세웠으며, 현재 2000가구 가까이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설치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서 오 시장은 "침수지역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등 경우가 있어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시공사인 GS건설 행정처분과 관련해서는 내년 2월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GS건설에 고의나 과실로 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했다며 장관 직권으로 8개월의 영업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GS건설의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과 품질검사 불성실 수행에 대해 서울시에 총 2개월의 추가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기업도 기업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의견도 있어서 제출된 의견과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내년 2월 전 신속하게 처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