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창업 멤버 최현만 회장 퇴진…2기 전문 경영인 체제 출범

김남희 기자 2023. 10.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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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창업 멤버인 최현만 대표이사 회장이 물러난다.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고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였다"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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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증권 창업 멤버인 최현만 대표이사 회장이 물러난다. 2021년 회장직에 오른 지 약 2년 만이다.

미래에셋그룹은 23일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2기 전문 경영인 체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창업 멤버의 퇴진과 세대 교체가 이번 그룹 인사의 핵심이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고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허선호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해외 주식·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호 부회장은 홍콩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이준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투자, ETF(상장지수펀드)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 법인의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모한티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에선 김재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식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 제도 도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였다”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번 승진 인사에선 과감한 세대 교체와 기본 인사 원칙인 성과와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수년 전부터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그동안 구축해 온 인재 풀 안에서 비전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중용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만 회장은 퇴임 후 고문직을 맡는다. 최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 입사 후 1997년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할 때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은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은 고문으로 위촉돼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를 받는다.

신임 등기이사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 승진 인사 발령]

◇부회장 승진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사장 ▲허선호 사장 ▲이정호 사장(홍콩 법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사장 ▲Swarup Mohanty 사장(인도 법인)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사장

◇사장 승진

[미래에셋증권]

▲전경남 부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영환 부사장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김평규 부사장

◇부사장 승진

[미래에셋증권]

▲안인성 전무 ▲박경수 전무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용덕 전무 ▲김남기 전무 ▲윤주영 전무(Global X Japan)

[미래에셋생명]

▲조성식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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