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 공짜 햄버거"…논란에 휩싸인 이스라엘 맥도날드 [이-팔 전쟁]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10. 23.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중동 전역에 불안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맥도날드가 그 중심에 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달 초 이스라엘 맥도날드 운영사가 이스라엘 군인과 병원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중동 전역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운영사 "구조지원 보안 군인에게 50% 할인 제공"
다른 중동 프랜차이즈 "무료 음식 제공과 관련 없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과 병원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중동 지역에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이스라엘 맥도날드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성명. 이스라엘 맥도날드는 지난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구조 및 보안군에 50% 할인을 제공했으며 주변 지역 주민들과 병원에 10만개의 음식을 기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X) 2023.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중동 전역에 불안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맥도날드가 그 중심에 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달 초 이스라엘 맥도날드 운영사가 이스라엘 군인과 병원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중동 전역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중동의 일부 프랜차이즈들은 군인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로 한 이스라엘 운영사의 결정과 자사와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거리를 두었고, 다른 프랜차이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가자지구에 음식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쿠웨이트 맥도날드를 운영하는 '알 마우셔지 케이터링 컴퍼니'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사업자가 한 행동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판단이며 국제적인 기업이나 특히 아랍 시장의 다른 라이선스 사업자의 승인이나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 21일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현장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WP를 통해 밝혔다.

주변 아랍국가에서는 맥도날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이집트의 유명 틱톡커 아마드 나기는 "우리가 매일 먹고 이집트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이 유명한 레스토랑은 오늘부터 없어져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현재까지 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이집트 맥도날드 운영사인 맨푸드는 22일 가자지구 구호 활동을 위해 65만 달러(약 8억80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WP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맥도날드 운영사가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맥도날드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안군과 지역 병원에 10만 개의 음식을 기부했으며 구조 지원 및 보안 군인에게 50% 할인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