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보이스피싱 수익금을 '2번' 세탁?‥175억 빼돌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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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주차장.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수익금을 다시 세탁한 겁니다.
정부기관 사칭, 상품권 세탁, 가상자산 거래를 통한 환치기에 무등록 불법 환전소까지.
경찰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아직 검거되지 못한 해외 총책을 추적하고, 국내에 이들이 운영하는 불법 환전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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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주차장.
차량 트렁크에서 두 개의 여행가방이 나옵니다.
"이게 얼마라고요? 23억 정도. 대만 애들한테 다 받은 거예요? 네 맞아요."
가방은 빳빳한 5만 원권 돈다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입니다.
이 돈은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상품권, 환치기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약 2달 동안 범행을 해온 이들은 정부기관을 사칭해 대출 등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렸습니다.
이렇게 얻은 수익금으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1차 세탁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대만을 거점으로 하는 환치기 조직이 이용하는 국내 불법 환전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 자산을 매도했습니다.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수익금을 다시 세탁한 겁니다.
환전소조차 외부에서 쉽게 알아채지 못하도록 일반 사무실처럼 꾸몄습니다.
정부기관 사칭, 상품권 세탁, 가상자산 거래를 통한 환치기에 무등록 불법 환전소까지.
이들이 이렇게 빼돌린 돈은 약 175억 원에 달합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범행을 벌인 일당 21명을 검거하고 국내 '환치기' 총책인 대만 국적 45살 남성과 보이스피싱 국내 최종 수거책인 중국 국적 32살 남성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검거 현장에서는 범죄에 쓰인 현금 71억 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아직 검거되지 못한 해외 총책을 추적하고, 국내에 이들이 운영하는 불법 환전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자료 제공: 서울 강북경찰서)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619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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