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무지구 공공임대주택 절반 가까이 중형으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10.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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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평형 220가구···17·24평형 240가구 공급
“공공임대, 저렴하고 낙후됐다는 시각 탈피”
지난 20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시]
광주시가 소형주택 위주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33평형이 포함된 중형평형대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

광주시는 23일 “광주 도심 중심지인 상무지구에 2026년 준공 목표로 지하 1층·지상 5~26층, 6개 동, 460세대 규모 3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404억9600만원으로 국비 409억8400만원, 기금 419억6600만원, 광주도시공사 575억46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상무지구에 조성되는 장기공공임대 아파트는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33평형) 규모 220세대가 포함된다.

또 기존 12~14평형과 달리 전용면적 36㎡(17평형) 규모의 1인용 주택 68세대, 59㎡(24평형) 규모 2~3인용 주택 172세대 등 실수요자 요구도 반영했다. 임차인은 준공으로부터 약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규 공동주택의 고분양가, 금리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전세사기 등 불안한 주택시장 여건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기존 장기공공임대주택은 소형평수 위주로 공급이 리뤄졌지만 이번 사업은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30평형대로 확대한 것”이라며 “공공임대는 저렴하고 낙후된 아파트라는 시각을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자가용이 필요 없는 시민에게 입주 우선권을 줘 단지 내 차량통행을 최소화하고 주차공간 보다는 아이들이 뛰놀고 주민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역이 생길 예정이고 버스노선도 더 연결해 지하철 사각지대를 메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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