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국토위 김학용 의원 "SK용인 산단 폐수 문제…용역 진행해야"

박용규기자 2023. 10. 23. 15: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안성)이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안성)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용인 SK하이닉스 산단 폐수 문제와 안성 철도망 구축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질의를 선보이면서 정책 국정감사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 경기도 국감에서 지난 2021년 경기도 주도로 체결한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이 불공정 야합이라고 지적하며 "이 협약으로 SK하이닉스는 맹독성 물질이 포함된 하루 36만t의 폐수를 안성 고삼호수에 흘러보낸다"며 “후쿠시마 방류수는 IAEA(국제원자기구)의 감시하에 내보내지만, 폐수는 고여있는 고삼호수로 들어와 유해 물질이 가라앉아 축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 SK하이닉스가 고삼호수를 bypass(우회)해서 방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직접 방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안성 농산물의 용인 급식 납품 관련해서도 용인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 50%로 제한하는 등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공정 협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는 경기도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며 “용역을 진행해 고여 있는 고삼호수에 폐수를 계속 방류하면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고삼호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 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안성시에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김 의원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철도가 안 다니는 곳은 안성이 유일하다”며 “안성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도에서도 안성 철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용역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철도 문제는 주신 말씀을 토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