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서장훈, "설렘이 없다" 가장 정제된 이별의 표현…곽정은 "눈물 날 것 같아"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로 인해 고민인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24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연애의 참견' 198회에는 8년을 만나온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처절하게 매달리며 떠나간 마음을 붙잡아 두고 싶어 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8년 동안 장기 연애를 이어가며 20대의 모든 순간을 늘 함께했던 사이인데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는 취중진담으로 고민녀에게 "우리 그만할까, 헤어지자"며 이별을 통보한다.

이후 서로 그날 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던 중 둘은 지인 커플의 청첩장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고, "둘은 결혼 안 하나"라는 질문에 남자친구는 대답하지 않은 채 모임 후 "둘이 좋아 보였다"라는 고민녀의 말에 "우리 관계에 더는 설렘이 없다"며 다시 한 번 고민녀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8년째 만난 남자친구에게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은 고민녀의 심정을 헤아리며 곽정은은 "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느낌일 것 같다"고 공감한다.

이에 한혜진은 "20대 때 8년을 연애한 경험이 있다. 내가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이별에 대한 마음을 먹기까지가 7~8개월이 걸렸다. 고민녀 남자친구도 이별을 말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필요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남자친구의 입장을 헤아린다.

이어 김숙이 "'설렘이 없다'는 말은 포장을 예쁘게 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 '너한테 정떨어졌다'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자 곽정은은 문화충격이라 놀라며 "'설렘이 없다'라고 말하며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하고, 서장훈은 "그럼 '정떨어졌다'가 낫냐"며 고민녀 남자친구는 가장 정제된 말로 이별을 통보한 것 같다는 의견에 곽정은을 제외한 모든 '연애의 참견' MC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군대 전역, 취업의 순간, 고민녀 어머니의 장례식 등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늘 함께였던 사이이기에 이대로 관계를 끝낼 수 없었던 고민녀는 이별의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밥은 먹었냐, 같이 먹을까"라며 고민녀를 걱정하는 말과 함께 고민녀를 다정하게 챙기며 밥을 함께 먹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한혜진은 "저럴 거면 헤어지자는 말 하지 말았어야한다"며 분노한다.

한편 추억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곽정은은 2주 후 같이 하와이 여행을 가기로 한 남자친구한테 이별을 통보 받은 적이 있다며 "야 하와이는? 갔다 와서 다시 생각해 봐라"라고 말 한적이 있다고 하고, 남자친구를 붙잡은 경험을 말하며 "얘기했던 자신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음을 앎에도 불구하고 함께한 8년의 추억을 놓지 못하는 고민녀에게 연애의 참견 MC들이 내린 최종 참견이 무엇인지는 24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연애의 참견'의 더 많은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