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립·특수교사 "졸속 유보통합 반대" 한목소리

충북 공립유치원 교사, 특수교사 10여 명이 23일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유보통합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2023.10.23.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유치원 교육 기능과 어린이집 보육을 통합하는 이른바 ‘유보통합’에 반대하는 교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 공립유치원 교사와 특수교사 10여 명은 23일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유보통합 추진에 반대했다.

이들은 “유치원 교사의 의견 수렴을 제외하고 보육 중심의 졸속으로 추진되는 유보통합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지난 30년간 풀지 못한 숙제를 단기간에 졸속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질적으로 상향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북교육청 유아진흥교육원은 유치원 교직원과 어린이집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감 동행 마음 회복 힐링 마당' 연수를 진행했다"며 "교육부 관계자가 '유보통합의 비전과 나아갈 길'에 대해 강연했고, 힐링 연수라는 명목으로 유치원 현장 동의 없이 연수로 진행해 유보통합 비전 발표를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이 현장 교사의 의견과 무관하게 (유보통합)정책을 만들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졸속으로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