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아닌 학생들의 욕망 그려" '하이쿠키'가 펼칠 입시 지옥(종합) [N현장]

안태현 기자 2023. 10. 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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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이쿠키' 제작발표회
U+모바일tv '하이쿠키'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이쿠키'가 사람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쿠키를 소재로 대한민국 입시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낼 준비를 마쳤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극본 강한/연출 송민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과 송민엽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지현은 극 중 늪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 뛰어드는 소녀 가장 최수영 역을, 최현욱은 가난하지만 엘리트 고등학교 성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소년 서호수 역을 맡았다. 이어 김무열은 베일에 싸인 음지 최고의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 역을, 정다빈은 쿠키와 깊게 얽히며 늪에 빠지는 소녀 최민영 역으로 맡아 열연을 펼친다.

사진제공= U+모바일tv

이날 송민엽 감독은 '쿠키'를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 것에 대해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숨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쿠키를 떠올렸다"라며 "비밀스럽고 이미지적으로 강한 것보다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쿠키로 인해서 일어나는 일이 더 임팩트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쿠키가 마약처럼 그려지는 것에 대해 "'하이쿠키'가 처음 기획을 시작한 건 3년 정도 됐다"라며 "요즘처럼 (마약이) 이슈가 된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하이쿠키'는 기본적으로 꿈을 이뤄주는 쿠키라는 부분에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과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인간의 욕망을 비주얼적으로 보여주는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남지현/ 사진제공=U+모바일tv

남지현은 자신이 연기하는 최수영 역에 대해 "수영, 민영 자매 중 첫째다"라며 "동생을 위해서 생계전선에 먼저 뛰어든 언니다, 동생에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서 목숨을 걸고 행동하는 인물이다"라고 애기했다.

남지현은 정다빈과 자매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남지현은 "('작은 아씨들' 속) 세 자매를 거쳐 두 자매가 됐다"라며 "처음에 다빈양이 동생으로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우와'라고 할 정도였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동생이다 싶었다"라고 말해 극 중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우 최현욱/ 사진제공=U+모바일tv

최현욱은 자신이 연기하는 서호수 역에 대해 "호수라는 친구는 모범생이자 똑똑하고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친구"라며 "반에서 되게 엄청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현욱은 최근 불거진 담배꽁초 무단투기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서 한 번 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다"라며 "많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서 반성하고 있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헀다.

배우 김무열/ 사진제공=U+모바일tv

김무열은 유성필 역에 대해 "유성필은 정한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입시컨설턴트다"라며 "합법과 편법을 가리지 않는 국내 최고의 입시 컨설턴트다, 쿠키의 정체를 알게된 후 쿠키 사건의 비밀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귀띔했다.

김무열은 최근 '하이쿠키' 속 쿠키처럼 마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약에 포커스가 되어있기 보다는 마약이라고 하든 각성제라고 하든 신비의 쿠키라고 하든 이걸 이용해서 입시에서 살아남으려 하는 학생들의 욕망을 그리는 이야기"라며 "교육 현실에서 학생들이 처해져있는 현실과 안타까움이 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배우 정다빈/사진제공=U+모바일tv

정다빈은 자신의 배역인 최민영에 대해 "민영은 정한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라며 "외적이나 내적인 면에 상처가 깊이 있는 친구인데, 그로인해서 트라우마도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정다빈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제가 흉터 분장을 하고 나온다"라며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 대사 전달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쿠키'는 이날 처음 공개됐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U+모바일tv에서 한 회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후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4편의 에피소드씩 공개된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됐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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