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기 수리온부터 잠수함까지…주춤한 K-방산 중동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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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동 방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3억 달러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한 K-방산의 올해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시장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73억달러(약 23조4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한국 방산업계는 올해 성과가 부진하다.
정부가 세운 올해 방산 수출 목표는 200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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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동 방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3억 달러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한 K-방산의 올해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시장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경제사절단에는 국내 방산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 동행한다.
KAI는 연내 국산 헬기 '수리온'의 중동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등에 국산 전투기 FA-50을 수출한 KAI는 아직 수리온 수출 이력은 없다. 성공한다면 첫 수리온 수출이 된다. KAI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에도 수리온 기반의 최초의 공격 헬기인 상륙공격헬기를 선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신형 잠수함 도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미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시아·유럽 국가로 무기 공급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는 아시아, 유럽 조선 업체를 두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의 방산 수요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갈등으로 안보 상황 급변하며 점차 커질 전망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 세계 무기 수입국 중 2위가 사우디, 3위가 카타르였고 UAE도 10위에 올랐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중동시장은 주춤한 국내 방산기업에 희소식이다. 지난해 173억달러(약 23조4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한국 방산업계는 올해 성과가 부진하다. 특히 기대가 컸던 폴란드 2차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폴란드 현 집권 여당법과정의당(PiS)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총선에서 과반 의석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권을 잡은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야당연합이 유럽산 무기를 구매하거나 자체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지원 문제를 풀어야만 세계 시장에 무기 수출이 원활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세운 올해 방산 수출 목표는 200억 달러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여야 모두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고, 신용 공여 한도 제한에 예외를 두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내 논의가 지연되면 경쟁국에 사업 기회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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