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 연기 “재평가받겠다”

유희곤 기자 2023. 10. 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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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장 후 지분을 매각해 공적자금 일부를 회수하려 했던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SGI서울보증은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종 공모가 확인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기대만큼 수요가 없어서 잔여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사측은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투자성명회(IR)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손익 경영을 강화하고,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 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지분율은 올 2월 말 기준 93.85%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에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의결하고 올 상반기를 목표로 보유주식의 약 10%를 기업공개로 상장해 매각하기로 했다. 경영권 지분(50%+1주) 매각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SGI서울보증에 공적자금 10조2500억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상환우선주 상환과 배당 등으로 4조6136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45.0%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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