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낳은 남편, 이혼 요구…상간녀는 본처 업신 여겨" 불임 아내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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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상간녀와 아이를 낳은 남편이 뻔뻔하게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등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2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씨는 "남편과 저는 모두 42세인 아이 없는 부부"라며 "젊었을 때 시험관도 시도해 봤고 아이를 가지려고 꾸준히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지금은 나이도 나이니 포기 상태"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남편한테 혼외자가 있다더라. 심지어 결혼 전에 낳은 것도 아니고 신생아라더라"라며 "이 남편이 제게 이혼을 요구한다. 참 뻔뻔하다. 상간녀는 애도 낳았고 돈 줄 테니까 나가서 이혼하라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제가 경제력이 달리는 상황도 아니고 아이도 없고 부유하지 않지만, 저 혼자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한 돈은 있다"며 "상간녀는 꼴에 직업 좋고 저보다 학력 좋다고 본처를 업신여겨서 정말 진저리난다. 그래봤자 본인은 상간녀 아니냐"고 황당해했다.

A씨는 두 사람의 적반하장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바람피운 쪽이 먼저 화를 내고 이혼을 요구한다. 정말 역겹고 남편이 사람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진짜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혼외자가 남편 아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남편도 똑같이 배신당하는 이 기분을 느끼지 않겠냐. 남편과 상간녀가 둘이 아이 키우며 잘 살면 열불이 날 것 같다"고 적었다.

이혼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A씨는 "저도 역겨워서 더는 같이 살고 싶지 않다. 다만 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됐고 어머니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동시에 "이혼은 하겠지만 어떻게 해야 남편과 상간녀를 철저하게 박살 낼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가장 큰 복수는 이혼을 안 해주는 것", "상간녀 소송을 주기적으로 해라", "절대 이혼해 주지 말고 버텨라. 평생 상간녀 꼬리표 따라다니게"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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