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2년간 40곳 가까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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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여론에 계열사 축소를 약속했던 카카오가 근 2년간 외려 계열사수를 확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당시 김성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이 연말까지 계열사를 30~40곳 줄이겠다고 공언했을 때(138곳)보다 6곳이 늘어난 것.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은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계열사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일부는 이미 철수했고, 지분 매각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좀 더 속도를 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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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여론에 계열사 축소를 약속했던 카카오가 근 2년간 외려 계열사수를 확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총 144곳이다. 재작년 2월(105곳) 대비 37.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월 당시 김성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이 연말까지 계열사를 30~40곳 줄이겠다고 공언했을 때(138곳)보다 6곳이 늘어난 것. 그간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은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계열사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일부는 이미 철수했고, 지분 매각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좀 더 속도를 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철수가 확인된 계열사 업종은 카카오모빌리티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와 포유키즈 장난감 도매업 2개뿐이다. 아울러 카카오톡 광고형 상품인 비즈보드 광고업체 수는 총 8천542개로 집계됐다.
강민국 의원은 “카카오는 압도적 점유율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잠금 효과’를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공정위는 카카오 진출 업권별 독과점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마련해, 자본을 앞세운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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