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헤어진 모녀, 경찰 유전자 분석으로 극적 상봉

임양규 수습기자 2023. 10. 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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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40년 전 헤어진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했다.

23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40·여)는 한 살이던 1984년 부모의 이혼으로 친모 B씨(62·여)와 헤어졌다.

2016년 서울 한 경찰서에 유전자 등록을 했을 때에도 A씨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친모 B씨가 "헤어진 딸을 찾고 싶다"며 아들이 근무하는 흥덕경찰서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서 재회의 가능성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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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가족들이 40년만의 모녀 상봉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주흥덕경찰서 제공).2023.10.23./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경찰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40년 전 헤어진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했다.

23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40·여)는 한 살이던 1984년 부모의 이혼으로 친모 B씨(62·여)와 헤어졌다.

양부모 밑에서 자란 A씨는 성인이 된 후 친모를 찾아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2016년 서울 한 경찰서에 유전자 등록을 했을 때에도 A씨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친모 B씨가 "헤어진 딸을 찾고 싶다"며 아들이 근무하는 흥덕경찰서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서 재회의 가능성이 생겨났다.

경찰은 '친자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한 2차 검사에서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이들 모녀는 지난 21일 40년의 헤어짐을 끝으로 극적으로 상봉했다.

A씨는 "포기하지 않고 유전자 등록을 통해 기적처럼 가족을 만나게 됐다"며 "도와주신 경찰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친모 B씨는 "딸을 찾게 해달라고 날마다 기도했는데 결국 딸을 찾게 됐다"고 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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