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자 눈물 '주르륵'…이럴 때도 '인공눈물' 넣는다?

박정렬 기자 2023. 10.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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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부는 가을, 안과를 찾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눈물흘림증'(유루증)이다.

이름처럼 눈물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눈 밑이 젖거나 눈물이 흐르는 병인데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돼 눈물 배출량이 많아질 때 △눈물 배출로인 눈물길(눈물점부터 코눈물관까지 통로)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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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찬 바람이 부는 가을, 안과를 찾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눈물흘림증'(유루증)이다. 이름처럼 눈물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눈 밑이 젖거나 눈물이 흐르는 병인데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돼 눈물 배출량이 많아질 때 △눈물 배출로인 눈물길(눈물점부터 코눈물관까지 통로)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한다. 공기가 차고 건조한 가을철은 눈이 자극받기 쉽고 여름보다 눈 표면이 건조해 눈물흘림증도 더 심해진다.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해 방치하기 일쑤지만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건조한 환경과 눈 시림 등의 자극으로 눈물층이 유지되지 못할 땐 눈물층의 기능 회복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평소 눈꺼풀 염증과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온찜질, 눈꺼풀 세정을 하거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하기 전 인공눈물을 쓰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와 같은 염증이 원인일 땐 항염증제 등 약물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속눈썹 찔림으로 인한 눈물 흘림은 정도에 따라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눈물샘, 눈물점, 코눈물관 구조./사진=김안과병원


눈물길 배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치료가 좀 더 복잡하다. 눈물길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거나 코눈물관에 염증이 있는 경우 눈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때는 좁아진 눈물길을 넓히거나 막힌 코눈물관을 대신하는 새로운 눈물길을 만드는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코눈물관 안쪽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초소형 누도 내시경을 통해 눈물길을 뚫거나 넓히고, 눈물관내 결석 등을 배출시킨 후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을 삽입하기도 한다.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경우라면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을 통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 수 있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 최혜선 전문의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가 많아진다"며 "원인에 따라 눈물흘림증 치료법이 다르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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