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십자인대 부상 극복 최영준, 300경기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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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주장 최영준(32)이 팀의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끊는 동시에 개인 통산 3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선발 출전으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300경기 출전은 프로축구 40년 역사에서 통산 9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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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주장 최영준(32)이 팀의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끊는 동시에 개인 통산 3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개막전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불운을 극복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제주는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분 김건웅과 전반 25분 유리 조나탄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9위 제주(승점 38점)는 이날 승리로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에서 탈출했다. 10위 수원FC(승점 32점)와 격차를 승점 6점까지 벌리며 강등권 탈출 확률을 높였다.
팀을 이끈 것은 주장 최영준이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수원FC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집중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 제주의 자긍심을 갖고 전쟁터에 나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4분 코너킥 공격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뒤꿈치 패스로 김건웅의 선제골을 도왔다.
경기 중 동료들의 실수가 나와도 먼저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경기가 안 풀릴 때는 큰 목소리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후반 28분 김승섭과 교체된 뒤에도 동료들을 독려했다. 최영준은 경기 후 구단에 "제주 팬들에게는 간절함 그 이상이었다. 하지만 간절함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며 "오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주의 자신감을 보여줬기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선발 출전으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300경기 출전은 프로축구 40년 역사에서 통산 9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큰 부상을 극복한 것이기에 더 의미 있는 이정표다. 지난 2월26일 수원FC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시즌을 통째로 날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달 16일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최영준은 "언제나 팀 승리가 우선이다. 내가 빛나지 않아도 좋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팀과 동료가 더욱 빛날 수 있게 상대보다 한 발짝이라도 더 뛰는 것"이라며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 팀과 동료가 빛나야 나도 빛날 수 있다"고 300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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