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럼피스킨병 차단 총력전…충남 충북 경기 총 14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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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인된 뒤 확산 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유입을 막기 위해 경남지역 가축시장 14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 사육 농사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된 다음 날 정부가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인 '심각' 단계로 높인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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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인된 뒤 확산 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유입을 막기 위해 경남지역 가축시장 14곳이 문을 닫았다.
경남도는 진주시 사천시 김해시 밀양시 각 1곳, 10개 군 지역 각 1곳 등 지역 가축시장 14곳을 모두 폐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 사육 농사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된 다음 날 정부가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인 ‘심각’ 단계로 높인 데 따른 조치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에게 주로 생기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발병 동물은 고열, 피부·점막·내부 장기의 결절과 여읨,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불임 등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이 병은 충남에서 처음 발생한 뒤 사흘 만인 이날 오전까지 충남, 충북, 경기의 농가 9건 1건 4건 등 총 14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 중에는 이날 경기 김포에서 발견된 럼피스킨 확진 사례 1건도 포함돼 있다. 이날 오전 한우 109마리를 사육 중인 하성면 축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전날 “한우 1마리에 피부 두드러기와 함께 혹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에는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사육 중인 하성면 다른 축산농가에서 발병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두 농가 간 거리는 2∼3㎞로 김포시는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확진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한다.
한편,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럼피스킨병 방역을 철저히 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를 살처분하면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용기에 담아 방치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축산 농민들이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 효과적인 감염통제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 빨리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우리 정부 백신 비축분은 54만두분인데 충남에만 55만 두가 있는 등 백신이 부족하다”면서 “소 살처분 보상금이 국비 80%, 지방자치단체 20%로, 서산·당진·태안 등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 재정지원이 없어 축산농가가 두 번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럼피스킨병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하다 보니 축산농가에서는 방역이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 예방접종이 이뤄진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확보할 것은 확보하고, 충남도도 부담할 것은 부담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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