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합계출산율 '0.96명'…자치구 중 1위

광주=정태관 기자 2023. 10.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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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가 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96명으로 광주 전체 평균(0.844명)과 지난 4년 간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던 광산구(0.933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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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하락세 속 유일한 상승..."맞춤형 보육 정책 주효"
광주시 동구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동구가 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96명으로 광주 전체 평균(0.844명)과 지난 4년 간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던 광산구(0.933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2018년 집계된 광주 전체 평균(0.972명)과 5개 자치구 중 최하위(0.831명)에 머물렀던 이후 4년 만의 반등이기도 하다.

이러한 증가세는 인구 유입과도 연동돼 과거 9만4000여명까지 하락했던 동구 인구가 최근 10만7000명으로 늘었다.

동구는 재개발과 도시개발 사업으로 계림 2·7·8구역, 월남·내남·선교지구에 이어 용산지구까지 잇따른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라 개선되고 있는 공공 보육 시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 도시' 구현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4개소와 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 2개소,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 장난감 도서관 운영 등 미취학과 초등학교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보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족친화형 힐링테마파크인 '남계 어린이공원'과 '데굴데굴 너릿재 유아숲체험원'을 비롯해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을 위한 '동구 맘 택시', '신생아 바구니 카시트' 무상 대여 등 동구형 맞춤 출산·보육 정책 추진으로 출산 가능성이 높은 부부와 예비 부모의 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임택 구청장은 "오랜 공동화의 늪에서 빠져나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입 인구의 안정적인 정착 물론 예비 부모, 영유·아 가정 등을 위한 다양한 출산·보육 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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