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美 SEC의 AI 규제 맹비난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SEC가 제안한 규칙 때문에) 문명이 목 졸려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 유명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블래디미어 테네브 최고경영자(CEO)가 SEC의 방침을 비판한 데에 따른 것이다.
최근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은 증권플랫폼이 투자자가 아닌 증권사의 이익을 대변하게끔 AI 등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SEC가 이를 관리·감독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SEC는 이 규칙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규칙이 너무 광범위해 애플리케이션(앱) 디자인의 색상 선택이나 간단한 A/B 테스트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까지 수동으로 검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미국 핀테크 기업으로, 수수료 없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7년에는 1억1000만달러(약 15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르는 등 차세대 증권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건 때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도록 해 “공매도 세력에 굴복했다”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SEC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1년에는 SEC가 머스크의 트위터(현 X)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하면 어떻겠느냐”는 글을 올렸다가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머스크는 SEC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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