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버스, 제주서 전국 첫 정식 운행

임성준 2023. 10. 23.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린수소 생산·운송·활용 전(全)주기 생태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구축돼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버스가 제주시내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오영훈 지사는 수소버스 개통식에서 제주도정이 에너지 대전환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증단지서 개통식…함덕~수목원 노선 투입
국내 첫 그린수소 전(全)주기 생태계 구축

그린수소 생산·운송·활용 전(全)주기 생태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구축돼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버스가 제주시내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구좌읍 행원리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수소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그린수소 버스는 이날부터 함덕~수목원 노선(311·312번)에 투입돼 제주시내를 달렸다.
2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그린수소 연료 버스가 제주시내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이날 개통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김범수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직무대행),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장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수소에너젠, 지필로스, 한국가스공사 등 3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시설 참여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SK E&S, SK에코플렌트, 한화에너지, 효성하이드로젠, SK에너지, 린데코리아, 하이리움산업㈜, 선보유니텍 등 수소산업 전문기업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제주도와 산업부는 2020년부터 수전해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행원 수전해 실증단지에서는 인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매일 약 200㎏의 수소를 생산,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수소충전소로 운송하고 수소버스와 수소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그린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운송, 활용에 이르는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개소(현재 1개소),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현재 9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생태계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23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그린수소버스 공식 개통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지사는 수소버스 개통식에서 제주도정이 에너지 대전환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선도하는 그린수소의 미래에 정부와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며 “그린수소 생산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바꿀 혁신의 시작점이며, 그린수소 버스는 앞으로 수소트램, 수소선박 등으로 확장할 수소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궁무진한 에너지 생태계 전환의 기회가 제주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제주에서 차근차근 실적을 쌓고 제도개선을 이루면서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주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지방의 강점을 활용한 발전이라는 지방시대의 비전에 부합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있는 제주의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사례를 전국과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