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쌀 생산비 증가…수확기 산지 쌀값 22만원 이상 돼야"

김재수 기자 2023. 10.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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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지 쌀값(80㎏ 기준 20만원)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쌀 생산농가의 수익성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수확기 쌀값을 22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농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농의 경우 대농에 비해 직접 생산비가 80%나 많이 들기 때문에 생산비 인상에 따른 피해는 소농에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쌀값을 20만원대로 고착화하려는 시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며, 쌀 생산농가의 생산비 등을 고려해 올해 수확기 쌀값은 최소 22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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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올해 산지 쌀값(80㎏ 기준 20만원)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쌀 생산농가의 수익성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수확기 쌀값을 22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에 따르면 2020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21만4184원(80㎏) 이었을 당시 쌀 농가의 생산비는 48만원에 순수익은 44만원(10a) 이었으나 2022년도에는 생산비가 56만원으로 2년 전보다 16.6% 폭등하고 쌀값은 15.1% 떨어져 쌀 생산농가의 순수익이 28.3% 감소했다.

이 의원은 "농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농의 경우 대농에 비해 직접 생산비가 80%나 많이 들기 때문에 생산비 인상에 따른 피해는 소농에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쌀값을 20만원대로 고착화하려는 시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며, 쌀 생산농가의 생산비 등을 고려해 올해 수확기 쌀값은 최소 22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초 농식품부가 다수확품종이라는 이유로 신동진벼의 종자 보급이나 공공비축미 매입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한 쌀 적정 생산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다수확품종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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