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음악제에 정경화·손민수·카잘스 콰르텟 등...내달 3~9일 개최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경북 포항에 모인다.
포항문화재단은 다음달 3~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등 시 일원에서 ‘2023 포항음악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신세계? 신세계!’라는 주제로 7일간 매일 실내악 음악회를 연다.
이 축제는 지난 2021년 포항시와 포스코 등 관내 기업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올해부터는 경상북도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재단 측은 “포항시를 넘어 경북을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이자 문화 행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문화 향유 환경을 조성하고, 환동해의 중심 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3일 개막 공연 ‘신세계로부터’는 지휘자 없이 모두 일어서서 연주하는 독특한 무대다.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도 협연한다. 손민수는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도 내한한다. 1997년 창단한 카탈루냐 악단으로, 바르셀로나 음악원 교수들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6일 보케리니, 하이든, 베토벤의 현악 4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함께하는 8일 무대는 브람스·프랑크·그리그 등의 소나타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다.
이밖에도 4일 ‘재즈? 클래식!’, 5일 ‘색채’, 7일 ‘꿈꾸는 이, 슈베르트’, 9일 ‘춤의 제전’ 등 다양한 기획 무대에 플루티스트 조성현,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토비아스 펠트만, 첼리스트 박유신, 피아니스트 문지영 등이 출연한다.
4~6일엔 더 많은 관객과의 접점을 만들고자 포항 시내 도서관·미술관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해설자도 함께하는 무대로 시민들이 일상 속 공간에서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꾸민다. 또 포항 출신 음악가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포항’ 프로그램에선 소프라노 김예은, 테너 이규철, 피아니스트 박영성·이현주 등이 함께 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녹차 모델 ‘새 얼굴’ 발탁에 난리난 일본…알고보니 “바로 너였구나” - 매일경제
- “승객없이 가느니 싸게라도 채운다”…저비용항공사 ‘무슨 일’ - 매일경제
- “쪼민, 다음은 깔롱비키니?”…전여옥 “이 모든 것, 심각한 사법농단” 저격 - 매일경제
- ‘강남 빌딩’ 손해보고 판 전혜진...‘마약 파문’ 이선균 때문? - 매일경제
- “새벽까지 영업 수상했는데”…클럽 손님 300명 중 137명이 한 짓, 태국 ‘발칵’ - 매일경제
- 외길서 만난 차량 한대…‘차 빼달라’ 했더니 부부가 한 황당행동 - 매일경제
- “녹내장 환자, 실명 위험 줄이려면 ‘이것’ 끊어야” - 매일경제
- 백종원도 송은이도 “나 아니다” 버럭…유명 연예인 분노한 이유 - 매일경제
- “GTX 호재 신났는데 왜 망했지”…폭탄상가 피하려면 이것 확인을 [매부리TV] - 매일경제
- 미국에서 첫 시즌 마친 정상빈 “내년에는 메시와도 붙어보고싶어”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