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아람코 원유 530만배럴 울산에 비축…"에너지 안보 제고"

임수정 기자 2023. 10.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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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와 원유 530만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530만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원유수급 불안 등 에너지 위기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저장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원유 530만배럴 확보에 필요한 약 5500억원 상당의 비축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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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공동비축' 계약…비축유 구입비용 절감, 수급안정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아람코의 선박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습.(한국석유공사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와 원유 530만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기간 중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한국석유공사는 530만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원유수급 불안 등 에너지 위기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저장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한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요동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중동산 원유를 선제적으로 국내 유치함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위한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원유 530만배럴 확보에 필요한 약 5500억원 상당의 비축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사우디산 원유가 국내 도입되는 원유 중 약 33%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일일 원유 도입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이번 물량은 향후 국내 석유수급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앞으로도 주요 산유국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비축유를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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