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56㎞ 파이어볼러, 군면제 혜택까지"…美도 장현석 AG 금메달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유망주 장현석(18)이 군면제 혜택을 받고 합류한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23일(한국시간) '장현석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군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알렸다. 마산용마고 우완 에이스 장현석은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고교 특급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다저스와는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해외 진출 선수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군 복무다. 장현석이 곧장 메이저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모르겠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면 군 복무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장현석은 다저스 계약과 동시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항저우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면서 군면제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밀려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금메달 도전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대만까지 제압하면서 2010년 항저우부터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현석은 이 과정에서 불펜 투수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다저블루는 '다저스는 지난 8월 한국 최고 유망주인 장현석과 계약을 체결했다. 장현석은 올해 마산용마고 소속으로 3승무패, 27⅓이닝, 49탈삼진,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장현석은 또한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신체 건강한 나이 18세~35세 남성은 반드시 육군과 해군, 또는 공군으로 18~21개월 동안 복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가 되는 혜택이 있다. 덕분에 장현석과 이번 아시안게임에 함께한 동료들은 모두 군면제를 받았다. 장현석은 내년부터 다저스 마이너리그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텐데, (군 복무 문제로) 1년 이상 야구를 내려놓아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장현석을 향한 기대감을 곁들였다. 다저블루는 '장현석은 최고 구속 97마일(약 156㎞)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한국 출생인 다저스 선수로는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 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장현석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다저스 마운드에서 활약하길 바랐다.
다저스는 장현석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다저스는 내년에 국제계약금 풀이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고, 올해 곧바로 장현석과 계약을 추진했다. 다저스는 장현석 영입 직전에 유망주인 올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는 대신 보너스풀을 받으면서 장현석의 자리를 만들었다.
장현석은 지난 8월 다저스 입단식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다저스라는 구단은 익숙하다. 30개 구단 중에서 투수를 가장 잘 키운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저스를 선택했다"며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가장 오래 있었고 1선발을 하고 있다. 나도 (커쇼처럼)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고 미국에 나갈 수도 있었다. 내 마지막 꿈이 메이저리거였다. 미국에서 더 과학적인 야구를 하고 좋은 시스템과 시설에서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 직행을 선택했다"며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서 프로로서 커리어를 제대로 쌓아가고 싶은 욕심도 덧붙였다.
장현석은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커리어 중단 없이 빅리그 마운드를 누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뒀다. 박찬호와 류현진 등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성공한 코리안메이저리거 선배들의 뒤를 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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