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초·중·고 화장실 비데설치율 전국 평균보다 낮아

대구경북 지역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의 비데 설치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중 비데가 설치된 곳은 13.3%에 불과했다.

대구 지역은 초·중·고등학교의 화장실 비데 설치율이 4.6%로 전국 평균에 크지 못미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2.2%, 중학교 5.9%, 고교 10.1%로 학교급별이 낮을수록 비데 설치율이 낮았다.

경북은 평균 7.0%로, 초등 4.1%, 중학 8.3%, 고교 10.9%였다.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화장실도 대구경북은 전국 평균 설치율보다 낮다.

전국 평균은 34.5%인데 반해 대구는 21.8%, 경북은 28.6%에 그쳤다.

반면, 정부청사와 국회 화장실의 비데 설치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세종청사의 경우 모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돼 있으며, 서울청사의 비데 설치율도 98%, 국회는 화장실 비데 설치율이 85% 이상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에는 대부분 설치돼 있는 비데가 학교 내 설치율은 15% 남짓이라는 점은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이라는 측면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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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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