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 이선균 피의자로 형사입건…곧 소환 조사

경찰, 관련자 8명 가운데 이 씨 포함 3명 입건…5명 내사 중

배우 이선균 씨 프로필 사진. 연합뉴스

인천=지건태 기자

마약 사건에 연루된 배우 이선균(48·사진) 씨가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조만간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 씨를 불러 마약류 검사를 진행한 뒤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씨 외 관련자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여전히 내사하고 있다.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3세 A 씨와 가수 지망생 B 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다만 A 씨와 B 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이 씨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관련한 내용도 입수했다.

이 씨는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1999년에 데뷔한 이 씨는 드라마 ‘파스타’와 영화 ‘끝까지 간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