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축시장 폐쇄…럼피스킨병 차단방역 총력

류상현 기자 2023. 10.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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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19일부터 충남, 경기 지역의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 소독과 해충방제에 힘써 달라"고 부탁하고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 확인을 위해 매일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관할 시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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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위기 단계→심각 단계로 격상
방역대책본부 긴급 설치 24시 비상체계
[안동=뉴시스]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0 2023.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19일부터 충남, 경기 지역의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충남 7곳(서산 5, 당진 1, 태안 1곳), 경기 3곳(평택 2, 김포 1곳) 등 10곳(한우 6곳, 젖소 4곳)의 농장에서 이 병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소 사육 농가와 축산차량과 축산시설에 대해 20~24일에 걸쳐 2회 일시 이동중지를 실시했다.

경북도도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양에 있는 한우 개량사업소와 젖소 개량사업소에서 사육되고 있는 종축 341마리(한우 153, 젖소 188마리)에는 지난 22일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또 도내 14개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곤충(침파리, 모기류, 진드기류 등) 방제를 위해 소 농가와 인근 방제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북에서는 럼피스킨병 발생과 신고가 없으나, 소 사육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방역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 소독과 해충방제에 힘써 달라"고 부탁하고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 확인을 위해 매일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관할 시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염병에 감염되면 고열, 피부·점막 결절·궤양, 식욕부진, 림프절종대, 가슴·다리 등 부종, 과도한 침흘림, 눈·코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에서만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며 이 병에 걸리면 피부점막에 결절(단단한 혹, 지름 2~5cm)이 생겨 우유생산 급감, 가죽 손상, 유산, 수소 불임 등을 일으킨다.

잠복기는 보통 4~14일, 최대 28일이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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