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교통공사 2212명 인력감축 차질 없이”…노조는 파업 예고

손덕호 기자 2023. 10. 23.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 인력을 2212명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묻자 "2026년까지 인력 2212명을 감축하는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안전 인력 확충 필요…근무 형태 보완” 제3노조
“사측 인력감축안, 기존 노조 잘못된 행위 때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 인력을 2212명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 소속 양대노총 노조는 인력 감축에 반발하며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묻자 “2026년까지 인력 2212명을 감축하는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인력을 감축해 경영을 합리화하되, 시민 안전과 관련한 우려는 없도록 근무 형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2018년에 업무직 등 1632명을 정원에 편입하면서 인력이 증가했고, 근무 형태를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로 바꾸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범죄 증가 등 우려를 감안해서 시민이 느낄 수 있도록 안전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시간대별로 인력을 탄력·효율적으로 운영해서 근무 형태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소속 일부 노조 간부들은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를 악용해 제대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최근 감사 결과 드러났다. 오 시장은 “타임오프 사용자 311명을 전수조사해서 복무 불량은 징계하고 부정수급 급여는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은 다음달 9일 서울시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다. 필수유지의무 협정에 따라 1호선은 53.5%, 5~8호선은 79.8% 유지되는 등 지하철이 운행은 하지만,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제3노조인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파업에 불참한다. 올바른노조는 지난달 20일 입장문에서 “이번 파업의 주된 이유인 사측의 인력감축안은 기존 노조의 잘못된 선택과 행위로 인한 문제”라며 파업이 아닌 다른 단체행동으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바른노조는 2018년 서울교통공사가 무기계약직을 불법적으로 일반직으로 편입해 인건비가 늘어 공사 재정이 악화됐고, 핵심 직렬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노동조합 간부가 제대로 근무를 하지 않아 인력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일반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