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부진에 결국 코스피 상장 철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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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3일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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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급등에 배당매력 반감
구주매출 100%, 오버행 리스크 등도 부정적 평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3일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희망 공모가로 3만9500~5만1800원을 제시했지만,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희망범위 하단을 하회하는 금액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은 당초 배당 매력을 앞세워 몸값 3조6000억원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성향은 50.2%이며, 주당배당금(DPS)는 4050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6년 만에 장중 5%를 돌파하며 배당 매력이 반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운용하는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고, 보증을 받은 차주의 상환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해 결국 배당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공모물량 100%가 구주매출인 데다, 금융위원회의 2~3년 내 추가 매각 계획으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도 수요예측 참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각종 이행보증을 포함해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대출 등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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