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4년 8개월 만에 세계랭킹 200위... 2022년 랭킹포인트 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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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테니스 넘버원, 권순우(당진시청)의 세계랭킹이 200위까지 떨어졌다.
권순우의 세계랭킹이 200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2월 25일(221위)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권순우는 작년 10월 거뒀던 도쿄오픈 4강 180점, 부산오픈챌린저 8강 25점 등 205점의 포인트가 말소되며, 총 308점의 랭킹포인트 만을 보유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권순우의 잔여 랭킹포인트 중, 2024년 1~2월에 말소되는 포인트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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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테니스 넘버원, 권순우(당진시청)의 세계랭킹이 200위까지 떨어졌다. 권순우의 세계랭킹이 200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2월 25일(221위)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초반, 애들레이드 투어 우승으로 본인 최고랭킹 타이인 52위까지 올랐던 권순우인데, 10개월 만에 200위까지 밀려났다. 어깨 부상 영향으로 올해 랭킹포인트 적립에 실패한 까닭이다.
오늘(10월 23일), ATP 홈페이지에는 지난 주까지의 결과가 반영된 세계랭킹이 발표됐다. 권순우는 작년 10월 거뒀던 도쿄오픈 4강 180점, 부산오픈챌린저 8강 25점 등 205점의 포인트가 말소되며, 총 308점의 랭킹포인트 만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주 193위까지 떨어졌던 권순우의 랭킹은 이번 주 200위까지 더 하락했다.
권순우는 지난 2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8월 US오픈을 통해 복귀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끝난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어깨 부상 재발로 인해 기권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권순우의 잔여 랭킹포인트 중, 2024년 1~2월에 말소되는 포인트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더 이상 말소되는 랭킹포인트가 없더라도, 내년 2월까지는 현재 랭킹포인트 308점 중 10점을 제외한 298점이 사라지고 만다. 포인트 방어가 시급해진 권순우다.
물론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었기 때문에 프로텍티드랭킹을 활용해 투어 및 챌린저 등급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지만, 지난 4년간 계속됐던 권순우의 상승세에 커다란 암초가 나타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권순우는 11월 말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UTS(Ultimate Tennis Showdown) 서울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정식 ATP 대회는 아니지만, UTS 대회를 통해 권순우가 실전 경기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년 1월에 열리는 투어 대회들의 포인트 방어가 조금 더 쉬워진다.
국내 2위 홍성찬(세종시청)의 랭킹은 지난 주보다 26계단 하락한 223위가 됐다. 작년 부산오픈챌린저 4강에서 얻었던 47점의 랭킹포인트가 말소되며 랭킹이 하락했다.
한편 ATP 세계랭킹 1위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유지한 가운데, 지난 주 재팬오픈 정상에 오른 벤 쉘튼(미국)은 15위까지 뛰어 오르며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또한 지난 주 내내 세계 테니스를 놀래켰던 모치즈키 신타로(일본)는 전주 대비 84계단이나 상승한 131위를 기록했다. 모치즈키는 재팬오픈 4강까지 오르며 175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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