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달 가려지는 ‘부분월식’ 발생...맨눈 관측 가능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10. 23. 14:21
오는 29일 달의 일부가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23일 한국천문연구원은 부분월식이 29일 오전 4시 34분 30초에 시작해 오전 5시 14분 6초에 최대, 오전 5시 53분 36초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보름달일 때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달의 위상이 보름달이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는 것은 아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고, 이 빛 때문에 달이 검붉게 보인다.
이번 부분월식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식’은 오전 5시 14분 6초다. 이 때 달의 고도가 약 19도로 높지 않아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날씨는 맑은 것으로 예보된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5년 9월 8일이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이 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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