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에 만루포로 응징한 가르시아, 경기 후 인터뷰가 없는 이유는?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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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의 주인공, 그러나 경기 후 그의 말을 들을 수는 없었다.
보통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경기 후 수훈선수나 취재진의 취재 요청이 많은 선수들은 따로 기자회견장으로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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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의 주인공, 그러나 경기 후 그의 말을 들을 수는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6차전에서 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휴스턴팬들의 야유속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네 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9회 1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때리며 뒤늦게 야유에 응수했다.
앞선 타석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한 것에 상대가 보복구를 던졌다고 판단한 것. 심판진도 같은 생각으로 아브레유를 퇴장시켰고 사무국은 출전 정지 징계까지 내렸다.
만원 관중의 야유를 만루홈런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그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그는 어떤 인터뷰도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보통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경기 후 수훈선수나 취재진의 취재 요청이 많은 선수들은 따로 기자회견장으로 불러낸다. 가르시아가 기자회견장에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보였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나오지 않았고, 경기 후 취재진에 개방된 클럽하우스에서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단순히 나타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구단 홍보팀을 통해 오늘 인터뷰가 불가능하다는 통보가 취재진에 전달됐다.
인터뷰를 하지 않은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단이 통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가 거부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신 다른 선수들이 생각을 전했다. 2회 솔로 홈런을 때렸고 8회에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던 미치 가버는 “이전에도 그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경기에 3~4개 삼진을 당한 뒤 정말 큰 홈런을 때렸다. 미네소타를 상대로도 그런식으로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것을 기억한다. 적대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그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오늘 이를 제대로 보여줬다”며 동료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4회 투런 홈런을 때린 조나 하임은 가르시아의 만루홈런이 “야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정의”라고 말했다.
하임은 “관중들은 그를 향해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부었고 그는 여기에 대응했다”며 이같이 생각한 이유를 설명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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