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잘하는데 파이팅까지 좋아졌다" 김연경·김수지도 감탄...'2순위 외인'의 파괴력은 여전→하지만 외로웠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야스민 베다르트(26)의 위력에 김연경과 김수지(이상 흥국생명)도 감탄했다. 하지만 혼자서는 승리를 챙길 수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4-26, 27-29)으로 패했다.
야스민은 2021-2022시즌에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으며 V리그에 입성했다. 야스민은 높은 타점과 강한 공격력을 자랑했고 리그 최고 외국인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야스민은 3라운드 도중 이탈했고 현대건설은 야스민 없이 대체 외인으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야스민은 이후 재활을 진행했고 외국인 드래프트에 신청,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과 FA(자유계약)로 박정아를 영입하며 쌍포를 구축했다.
이전 2경기는 활약이 아쉬웠으나 흥국생명전에서는 모두가 알던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28득점을 책임졌고 공격성공률은 55.81%였다. 전위 공격으로 17점을 기록한 야스민은 후위에서도 7점, 블로킹에서도 4점으로 힘을 더했다.
흥국생명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로테이션상 야스민과 자주 마주친 김연경은 경기 후 “엄청 잘하더라. 실력뿐 아니라 동작도 커졌다”고 경계했고 김수지 또한 “파이팅이 더 크게 하고 팀을 이끌려고 하는 것 같다”며 놀랐다.
하지만 야스민 혼자서는 승리를 챙길 수 없었다. 야스민을 도와줘야 하는 박정아와 이한비가 각각 9점과 5점에 그치면서 야스민의 활약이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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