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리스크’ 키움증권과 대주주 다우기술 나란히 폭락세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0.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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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23%, 다우기술 9% ‘뚝’
키움증권 [사진제공=키움증권]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과 대주주 다우기술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23% 폭락한 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 역시 전 거래일보다 8.83% 떨어진 1만6210원에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당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대규모 미수금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 역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의 여파로 주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기술은 지난 19일 발행 예정이었던 회사채 조달에 나서지 않는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내려가던 중 키움증권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급락하는 상황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손실 규모는 영풍제지의 주가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며 “영풍제지 모기업 대양금속이 주식담보 대출을 차입했기에 채권 은행의 추가 매도가 있으면 주가 하락으로 키움증권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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